지금 밥을 먹으며 후기를 남깁니다.ㅎㅎ

제가 현미밥을 먹은지는...저의 중학교 시절,,,,20년이 넘게 거의 30년 되어갑니다.
첨에 먹을땐 엄마의 반강제;;;도시락 싸가면 내밥만 누리끼리해서 창피하고,,
하지만 아빠께서 고혈압 당뇨 합병증으로 병원서는 가망 없다는 말에 
엄마의 불굴의 의지로 시작하신 식이요법과 함께 저의 현미식은 억지로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그러다가 성인이 돼선 제가 현미의 효능을 알기에 지금까지 현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얼마전부터는 발아현미를 먹고 있었구요 그런데 우연히 위대한현미를 알게되었어요 
사이트 구석구석 올려놓으신 제품소개,후기, 보도자료 등등,,,을 샅샅이 뒤져 읽어보았습니다.
제일 맘에 드는 부분은 발아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쌀이 살아있다는거죠.
시중에서 파는 쌀이 눈을 안깍은 현미라고해서 모두 발아가 되는건 아니거든요.
묵은쌀과, 또 햅쌀이라도 말리는 과정에서 
온도조절이 잘못되어 발아가 안되는 쌀이 많거든요 대량으로 말릴 때 건조기에 들어가나봐요
(햅쌀중에서도 태양에 말린것이 젤 발아가 잘되더라고요.근데 그렇게 말리기가 쉽지 않다고,,)
근데 이건 부드럽고 취사시간도 짧은데다 발아까지된다니 얼마나 기대되던지.....
추정쌀에 이런 특수미세가공까지한게 가격도 참 적당하게 참하더라고요.
또 한가지 아주 맘에 든것은 1kg씩 소분 포장해서 보내주신 점입니다.
그리고 도정날짜 뜨끈뜨근한게 총알배송이십니다.

그래서 10kg를 기대와 호기심에 주문해 받아서 밥을 해 보았습니다.
이 쌀의 정직한 맛을 느끼고 싶어 콩만 넣고 다른 잡곡은 안 섞었습니다.
콩은 삶아서 충분히 불려 따로 건져놓고
위대한 현미를 세번 휘릭휘릭 물에 헹궈(한번만 헹궈도 된다하셨는데 가루가 둥둥~계속 보이길래)
전기압력밥솥에 넣고 물을 5~10% 넣으라셔서 거기 맞춰 조금씩 붓다보니 
얼추 내솥 현미밥 눈금에 맞추면 되겠다싶어 그 눈금에 물을 맞추고
위에 건져놓은 콩을 살짝 얹은후,,,,여기선 백미코스로 취사하라셨는데
저는 현미코스로 취사를 했습니다. 두두둥~~취사완료,,,얼른 한주걱을 퍼서 한입 입에 넣어보니
어떻게 불리지도 않은 현미에서 이런 식감이 나는건지.....
20년 넘게 현미밥을 먹어온 저에겐 참 신기했습니다.
이걸 왜 위대한현미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정말 부드럽고 현미 특유의 구수함도 살아 있고 눈이 탱글탱글 귀엽게 붙어있어서,,,ㅎ
이제 한공기를 다 먹다보니 아... 다음번에 두가지 부분에서 좀 다르게 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우선 물은 내솥의 현미 눈금보다 조금 덜 부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취사는 정말 백미로 해도 밥의 식감이 괜찮을거 같고요.
진밥, 푹 퍼진 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오늘 제가 한 방법으로 하시면 만족함을 얻으시겠지만,
저는 탱탱하게 탄력있으면서 적당히 퍼져 부드러운 쫀드쫀득한 밥을 좋아하는지라,,,,ㅎ
그리고  찰현미를 진짜 안섞어도 대대만족할 정도로 밥이 쫀득 찰기가 있고 반질반질 윤기가 흐릅니다.
오늘 진밥도 그런데 다음번은 어떨지 참 기대됩니다.
아흑;;;;이제 다른 현미는 못먹고 이 위대한 현미만 찾게 될 듯 합니다.
좋은 제품 주셔서 감사합니다.